대구시가 스마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른 행정망 통합을 위해 시와 군위군을 연결하는 121㎞ 길이의 1단계 자가통신망(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2단계 구간(121㎞)은 2026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군위군 내 42개 행정기관 행정통신망이 시 자가통신망에 통합된다. 시는 현재 대구 전역에 914㎞ 길이의 광케이블망을 구축해 390개 행정기관을 연결하고 있다.
시는 또 도심 주요 지역에 전국 최대 규모인 대구형 IoT 전용 무선자가통신망(기지국 216곳)을 구축해 상수도 원격검침, 보안등 관리, 주차정보 제공 등 스마트도시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7일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 시대에 자가통신망 활용도와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선진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스마트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교통이 될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성알파시티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 주요 거점에 158㎞ 길이의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행정시스템도 선진화하고 있다. 시는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통합예약서비스 등 3개 행정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행정시스템으로 전환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접속자 폭증 등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대응이 가능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