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목회자·사모 위한 마음 치유 세미나

입력 2025-07-07 03:28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이 지난 3월 발생한 영남 지역 산불 피해자를 위한 구호와 복구 사역에 이어 마음 치유까지 나섰다. 한교봉은 산불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목회자와 사모를 위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역 교회 역사와 주민의 인생 여정을 영상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6일 한교봉에 따르면 최근 경북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열린 ‘트라우마 심리 치유 및 목회 후원 워크숍’(사진)에는 53개 교회에서 120여명이 참석했다. 트라우마 심리치료 권위자인 권수영 연세대 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심리지원 전문가 13명이 조별 모임을 진행했다.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과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각각 설교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교봉은 다도움컴퍼니(대표 최충만 목사)와 손잡고 ‘사라지는 교회, 기록된 신앙-인생화원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산불 피해 교회를 중심으로 피해 교인과 주민들의 인생을 영상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불타 버린 교회와 주민들의 역사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교회와 주민 사이 접촉점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산불 지역 재건을 위한 교단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예장통합(총회장 김영걸 목사) 총회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과 6억7350만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불 피해 449가구에 1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박용미 이현성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