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비판 샘 올트먼 “난 정치적 홈리스 상태”

입력 2025-07-07 01:22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사진)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엑스에 미국 민주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자신이 현재 정치적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엑스에 “난 기술자본주의(techno-capitalism)를 믿는다”면서 “사람들이 돈을 벌도록 장려하고, 그 다음에 부를 분배하고 자본주의의 복리 효과를 모두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둘은 다른 한쪽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썼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내가 스무살이었을 때는 그런 믿음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30살이 됐을 땐 방향을 잃었고 지금은 다른 곳으로 완전히 가버렸다”며 “그래서 지금 난 정치적으로 집이 없는 상태(politically homeless)”라고 밝혔다.

그는 “(정당) 후보들에게서 어떻게 억만장자들을 없앨 것인지 대신에 어떻게 억만장자들이 가진 걸 모든 사람이 갖게 할 것인지에 대해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확정된 조란 맘다니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맘다니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불평등이 심각한 때에는 억만장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