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제주 임직원들, CPR로 고객 생명 구해

입력 2025-07-04 01:31

롯데면세점은 제주 임직원(사진)의 신속한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로 방문객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3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달 20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 벌어졌다. 중국인 방문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김동진 사원은 말린 혀를 당겨내고 김정우 대리는 심폐소생술을 했다. 직원들의 빠른 대응으로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5월 28일에는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윤남호 제주공항점 점장은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이 여성은 응급차가 공항으로 들어오는 10여분 동안 의식을 다시 찾았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부터 매년 ‘시민 안전 파수꾼’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상호 경영지원 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이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