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구원 전도왕’ 구순연 집사, 전도축제 부문 2년 연속 수상

입력 2025-07-04 03:08 수정 2025-07-04 03:08
구순연(가운데) 집사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진행된 국민미션어워드 시상식에서 찬양 간증 사역으로 수상한 ‘힐링남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국악 찬양 사역자 구순연(목양교회) 집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미션어워드 ‘새생명 전도 축제’ 부문에서 ‘영혼 구원 전도왕’ 브랜드로 2년 연속 수상했다. 국민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이 상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탁월한 공로를 세운 이들에게 준다. 구 집사는 지금까지 전국 9000여 교회에서 찬양과 전도 간증을 통해 많은 영혼을 주님께 인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구 집사는 “이 상은 27년 동안 한 주도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며 흘린 눈물과 땀, 그리고 기도의 결실”이라며 “상은 내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것,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고백했다. 구 집사는 “영혼구원 동기부여 전도 집회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의 부르심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집사의 사역은 27년 전 한 사고에서 비롯됐다. 그는 새해를 맞아 가족이 함께 스키 여행을 떠났고 그때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38일 만에 천국으로 떠났다. 구 집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남편을 잃고 홀로 두 아들을 키워야 했고 그 막막함을 기도와 말씀으로 견뎠다. 그러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평신도 복음 전도자가 됐다. 구 집사는 올해도 많은 교회들의 초청을 받고 있다.

구 집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사역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구 집사는 불신자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 쓰임 받을 뿐만 아니라 용기가 없어 전도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이를 통해 교회마다 부흥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천국의 소망을 잊어버리고 사는 ‘신앙이 미지근한’ 성도들에게 깊은 도전을 주고 있다.

특히 그는 교회마다 열리는 창립주일, 추수감사주일, 총동원 새생명 전도축제, 지역주민 전도잔치 집회에 강사로 초청을 받아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실버타운과 요양원 행사 등에서도 흥겨운 국악 찬양을 바탕으로 전도잔치 집회를 인도해왔다. 그는 CTS CBS C채널 GoodTV 극동방송 등 기독교 주요 방송에도 출연해 복음을 증거한다.

그가 전하는 말씀과 간증, 찬양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많은 목회자가 그의 사역을 통해 성도들이 전도의 자신감을 느낀다고 강조한다. 또 교회가 전도 분위기로 바뀐 것, 새신자 초청 집회에서 많은 결실을 얻은 것 등 교회 부흥의 돌파구를 열었다고 말한다.

구 집사가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새생명 전도축제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구 집사 제공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 최남수 목사는 “구 집사의 사역은 단순한 간증을 넘어 사도행전 성령의 능력을 가진 7명의 집사와 같이 교회마다 새로운 부흥의 불씨를 지핀다”며 “모든 성도에게 전도의 막힌 문을 활짝 열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씀의 중심에 서서 이 시대를 깨우는 성령의 능력을 갖춘 훌륭한 간증자”라며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데 구 집사가 크게 쓰임 받길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경기도 능곡 명성교회 송한철 목사는 “교회 창립 주일마다 구 집사를 초청했다. 벌써 다섯 번이나 교회에 와서 지역 주민들에게 흥겨운 국악 찬양과 천국 간증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반응이 너무 좋았고 그 자리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신자가 됐다”며 “성도들은 전도 체질로 바뀌어 교회가 부흥했다”고 했다. 송 목사는 “복음을 전해도 전도가 잘 안 되고 전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교회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예배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이 집회 마지막 시간에 예수님을 믿겠다고 결신카드를 작성하는 모습. 구 집사 제공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전국 17개 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오범열(안양 성산교회) 목사는 구 집사를 여섯 번 초청했다. 오 목사는 구 집사가 성경의 기록된 말씀으로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교회에 성령의 새바람을 일으킨다고 평했다. “독특한 간증으로 천국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주며 성경을 근거로 영적인 세계를 선명하게 알려줍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구 집사를 통해 온 성도들이 영혼 구원의 복음 전도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국악 찬양과 기발한 전도법은 용기가 없어 전도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구 집사가 섬기는 목양교회의 임준식 원로목사는 “평신도인 구 집사가 이렇게 하나님께 쓰임 받는다는 게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양교회에도 여러 번 강단에 서서 영혼 구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줬다”며 “27년이란 긴 세월 동안 변치 않고 오직 영혼 구원 강사로 쓰임 받는 구 집사를 한국교회에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