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에 ‘나아만’은 베냐민(야곱·라헬의 둘째 아들)의 아들(창 46:21), 베냐민 자손 벨라 가문의 아들(민 26:40, 대상 8:4), 베냐민의 자손 에훗의 아들(대하 8:7),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시리아(아람) 장군(왕하 5장)이 있습니다.
나아만은 기쁨을 뜻합니다. “마음에 드는”(사 17:10)에 쓰인 히브리어 나아만에서, 나아만은 나엠(유쾌하다, 사랑스럽다)에서 왔습니다. 나엠은 다정하다(삼하 1:26) 기분 좋게 하다(잠 2:10) 잘 지내다(잠 24:25) 사랑스럽다(아 7:6, 겔 32:19)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여성 이름 나오미의 뿌리도 나엠입니다.(국민일보 2024년 11월 9일자 참조)
“‘다마스쿠스에 있는 아마나강이나 바르발강이 이스라엘에 있는 그 어떤 강보다 더 좋지 않소?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해지지 않겠소?’ 그러면서 몸을 돌려 노여워하며 떠났다. 그러자 그의 부하들이 다가와 그에게 말했다. “아버지 같으신 장군님, 그 예언자가 장군님께 큰일을 하라고 했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장군님한테 그저 ‘씻고 깨끗해지세요.’ 하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나아만은 요르단강으로 내려가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대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의 살이 나아서 어린아이의 살처럼 되었다. 깨끗해진 것이다.”(왕하 5:12~14, 새한글성경)
나아만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서 전해 들은 대로 따랐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