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이 주체가 돼 직접 기획하고 이끄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청소년 문화사역단체 지저스무브먼트(대표 박래성 목사)는 오는 9월 13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2025 위틴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10대가 될, 10대인, 10대를 경험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표방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문화를 소비하는 관람자에서 직접 생산하고 주도하는 문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국내 본행사에 앞서 해외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위한 국제행사도 마련됐다. 4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와 앙오노에서 ‘위틴즈페스티벌 인 필리핀’이 열린다. CCM 싱어송라이터 김복유의 공연, 체험형 프로그램이 필리핀 청소년과 함께 진행된다.
서울 본행사에선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예고돼 있다. 전국 예선을 거친 청소년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댄스·보컬 경연대회부터 싸이퍼(즉흥무대)존과 버스킹존, 진로탐색 부스가 운영된다. 10대 참가자가 직접 기획한 체험 부스 ‘P.P(Play Place)’에서는 키링 만들기, 발 농구 등 또래 눈높이에 맞춘 활동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위틴즈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박래성 목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이 관람자를 넘어 문화 생산자로 성장하고 자신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발견하길 기대한다”며 “그들만의 선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며 복음의 메시지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