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청산 결정 뒤엎고 매각 재추진

입력 2025-07-01 00:12
연합뉴스

청산 결정이 내려졌던 MG손해보험이 다시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예금보험공사,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최근 MG손보 재매각 추진안에 잠정 합의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5월 14일부로 MG손보 신규 영업을 정지하고, 가입 고객 보호를 위한 가교 보험사를 설립한 뒤 기존 계약을 5대 손해보험사로 이전하는 정리 방안을 발표했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기존 계획대로 가교 보험사를 설립하되 재매각을 먼저 추진한 뒤 매수자가 없을 경우 기존 계약을 5대 손보사에 넘기고 청산하기로 했다. 고용 승계와 근로 조건 등은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MG손보 노조는 단식 농성을 하는 등 청산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합의안을 승인하고 농성을 중단했다.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여당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