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 유재성·국수본부장 박성주

입력 2025-06-30 00:12

경찰청은 경찰청 차장에 유재성(59·왼쪽 사진)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을 승진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는 박성주(59) 광주경찰청장을 내정했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다.

경찰청은 유 국장과 박 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내정안을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서열 2위다. 유 국장은 경찰청 국수본 과학수사관리관,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대구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박 청장은 서울청 수사과장, 서울청 수사부장,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 울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두 사람은 모두 경찰대 5기 출신이다.

경찰청 차장과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유 국장이 경찰청 차장에 임명되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조 청장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유 국장이 경찰청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청장의 탄핵 심판은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