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지원단체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 선교사)은 최근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설악에서 해외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제38회 해외사역자 R&R(Rest & Restoration) 캠프(사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식년으로 입국한 54명의 참석자는 선교지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R&R 캠프는 아시안미션의 대표적인 선교사 멤버케어 프로그램으로 선교사의 쉼과 회복에 초점을 두며 매년 6월에 열린다. 1987년 시작해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캠프는 선교 현장에서의 번아웃과 고립감을 겪는 사역자들에게 신앙의 회복과 공동체적 위로를 제공해왔다.
첫째 날 아시안미션 대표 이상준 선교사는 ‘예수님 실종 사건’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선교지의 분주한 사역 속에서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자”고 권면했다. 이어 “그동안 자신의 신앙과 사명을 다시 점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엔 선교사 멤버케어 전문가인 신경섭 박사가 ‘돌아봄과 돌봄’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선교사로서의 신체적·정서적 소진을 돌아보고 건강하게 사역을 지속하기 위한 구체적인 돌봄 방법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소그룹으로 나뉜 조별 워크숍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각자의 사역지에서의 어려움과 회복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삶과 사역을 어떻게 건강하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성찰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아시안미션은 “앞으로도 선교 현장의 고단함을 이해하며 선교사들의 실질적인 쉼과 재충전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