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4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33편 1~22절
말씀 : 우리는 모든 행위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배와 순종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선행돼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에 따르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형식적이거나 율법주의적인 신앙에 빠질 수 있습니다. 혹은 기쁨과 자유함 없이 의무감에 짓눌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시편 기자는 “여호와를 즐거워하라(기뻐하라)”고 선언합니다.(1절) 그리고 “그 기쁨을 감사와 찬양과 예배로 표현하라”고 권면합니다.(2~3절) 우리도 가장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해야 하고 그 기쁨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기뻐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은 정직하고 진실하시며 공의롭고 인자한 분이시라”(5절)고, “그 아름다운 성품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다”(6~9절)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도움과 방패가 되신다”(18~20절)고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해 봅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에게 행하신 은혜를 세어보고 나눠봅시다. 하나님을 기뻐할 이유가 우리에겐 충분히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기뻐하십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하나님은 우리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며 우리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신다”(습 3:17)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문제와 염려와 고민으로 기쁨을 잊을 때, 혹은 우리가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겨 기쁨을 잊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하고 기뻐한단다. 너도 나로 인해 기뻐할 수 없겠니.”
우리를 사랑하고 기뻐하는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하나님을 기뻐합시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진정한 기쁨을 드리는 우리 가정이 됩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묵상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는 마음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온 가족이 하나님을 기쁘게 예배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허현무 목사(프렌즈교회)
<약력> △백석대 신대원(MDiv) △백석대 신대원(설교학, PhD) △백석대 신학대학원 강의교수 △프렌즈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