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주요 연사로 초청 받아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은 빈과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위상을 알리고, 시정 철학인 약자동행의 가치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빈과 밀라노를 중심으로 오는 30일부터 7월 7일가지 6박 8일 유럽 일정을 소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오 시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빈에 위치한 세계 최초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기관이 지방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 노인 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도 방문해 서울시의 약자동행 가치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거·돌봄·요양·보건의 통합 돌봄에 대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얻고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선 ‘주택공급 정책’ 세션의 첫 연사로 전 세계 60여개 도시 시장 앞에 나선다.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공공임대주택,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등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시의 주택 정책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밀라노에서는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과 만나 패션·디자인 협력, 문화예술 상호 교류 등 유망 K-패션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협의한다.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5대 패션위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모색한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우호 도시 ‘롬바르디아주’와 협력도 재확인한다. 대표적인 공공 공간 혁신 사례인 ‘포르타 누오바’ 등 도시 디자인 혁신 현장을 찾아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가치를 높일 방법도 강구할 계획이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