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생활바이오가스 수소연료전지 개발

입력 2025-06-30 00:24

두산퓨얼셀이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서 발전하는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가 2021년부터 개발해온 이 모델은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직접 투입하거나 천연가스(NG) 등과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이 부패·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를 말한다. 50~70%는 메탄(CH4)으로 구성돼 있어 화석연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두산퓨얼셀은 바이오가스 생산·이용을 활성화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번 개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2023년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을 제정하고, 지난해에는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2020년 기준 연간 3억6000N㎥(표준입방미터)에서 2026년 5억N㎥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면 모두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가능하도록 연료 개질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고객 맞춤형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