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여름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글로벌 ‘K-축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을 7월 2일부터 5일 동안 치맥 센세이션을 주제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치맥페스티벌을 글로벌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K-팝 공연, 해외 관광객 유치 등에 더 신경을 썼다.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을 통해 해외 단체관광객 전용존 이용권과 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이 포함된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해외 홍보도 강화해 지난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24회 송출하기도 했다.
다양한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전국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KTX 연계 기차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 서초여행자지원센터와 신촌역 관광안내센터 홍보존 운영, 서울 시내 7곳 내외부 전광판 홍보영상 송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섰다.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유니클로 동성로점과 함께 대구치맥페스티벌 로고, 치킨 형상의 스탬프를 활용해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유티미(UTme)’ 커스텀 행사를 진행된다. 대구 유명 문구·팬시점인 에스닷과 협업해 굿즈도 판매한다.
공연도 핵심 콘텐츠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주제로 꾸며진 무대에서 ‘워터콘서트’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청하와 박명수, 플로우식, 권은비, 래퍼 딘딘, DJ 준코코, K2(김성면), YB(윤도현밴드), 스페이스A 등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환경도 개선했다. 유모차 대여와 물품 보관 등 관람 편의를 높였고 일반 관람석에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 좌석을 마련했다. 프리미엄존에도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를 운영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와 서비스를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