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 개최

입력 2025-06-30 01:25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북한 경비정과 싸우다가 희생된 참수리-357호정 탑승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해군이 29일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허성재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던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과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두희 신임 차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등과 함께 국회의원 자격으로 자리했다.

참전용사 고(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인 서영석 유가족회장은 “2함대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을 마주할 때면 서해에 목숨을 다 바친 아들들이 같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며 “6용사들이 보여준 헌신과 불굴의 의지를 이어받아 전승의 역사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인근 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북한 경비정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참수리-357호정을 지휘했던 정장 윤영하 소령, 조타장 한상국 상사, 사수 조천형 상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가 전사했다. 의무병 박동혁 병장은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83일 만인 9월 20일 전사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