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출기업, 유럽서 890만 달러 수출 협약

입력 2025-06-27 00:36 수정 2025-06-27 00:43
지난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남도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수출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수출기업들이 유럽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890만 달러의 수출 협약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유럽 수출상담회에서 김, 화장품, 음료, 비누 등 전남 기업이 생산한 상품이 현지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유럽에 확산하는 한류 인기를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독일 상담회에선 해조류 화장품, 친환경 방오페인트, 친환경 양식기자재, 비누, 곤약젤리 등 총 6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상담회에선 유기농 화장품과 수제 비누, 유자·석류 음료 등 총 240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유럽에서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마련돼 현지 유통업체들이 한국기업 상품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남도에선 총 10개 수출기업이 참가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유럽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 유럽 바이어들이 한국 제품에 보이는 높은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남도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도내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올해 총 7회 해외 수출상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하반기에는 몽골,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서 수출상담회가 예정돼 있다.

무안=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