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로 진화한 AI에이전트

입력 2025-06-27 00:29

지능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 경영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AI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SDS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SDS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AI 에이전트(대리인)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준희(사진) 삼성SDS 사장은 “삼성SDS는 언어 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수행하는 회사”라며 “기업뿐 아니라 공공, 금융 영역에서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가 도입된 패브릭스의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은 노후화된 기업 시스템의 현대화 작업을 돕는다. 이 기능은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의 경우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비서다.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에이전틱 봇(Bot) 기능을 탑재했다. 에이전틱 봇은 사용자의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