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새 감독 빌뇌브 “난 본드의 열혈팬”

입력 2025-06-27 01:29
AP연합뉴스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와 ‘듄’ 시리즈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58·사진) 감독이 차기 ‘007’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007 시리즈 제작사인 아마존MGM 스튜디오는 빌뇌브 감독이 차기 제임스 본드 영화를 연출한다고 밝혔다. 빌뇌브는 “007은 내 유년시절 영화 경험과 맞닿아 있다”며 “아버지와 함께 본 본드 시리즈의 시작은 숀 코너리가 활약한 ‘007 살인번호’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본드의 열렬한 팬이며 내게 있어 본드는 성역과도 같은 시리즈였다”면서 “007의 전통을 존중하며 본드를 다시 스크린으로 가져올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퀘벡 태생의 빌뇌브는 ‘그을린 사랑’(2011) ‘컨택트’(2017)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등의 작품으로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공을 거뒀다.

빌뇌브가 연출할 신작은 ‘노 타임 투 다이’(2021)에 이은 26번째 007 영화다. 차기 제임스 본드를 맡을 배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