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사진) 충북지사가 26일 바이오산업과 돔 구장을 살펴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방문길에 올랐다. 임병운·이의영 충북도의원과 현병화 카이스트 책임연구원, 박노준 우석대 총장 등이 동행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K-바이오스퀘어와 돔 구장 건립 등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27일 일본의 대표적인 바이오클러스터인 킹스카이프런트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킹스카이프런트는 40㏊ 규모로 민간 주도의 재생의료 분야 바이오 클러스터로 K-바이오스퀘어의 모델로 꼽힌다. 이곳에는 2011년 일본 실험동물중앙연구소(CIEM)를 입주를 시작으로 바이오 기업·기관 80곳이 모여 있다.
도는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에 K-바이오스퀘어를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바이오스퀘어는 국비 1조9343억원 등 2조7600억원을 들여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특화한 카이스트 오송캠퍼스, 병원, 연구소, 창업·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김 지사는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인 도쿄돔 구장을 시찰한다. 야구 전문가인 박 총장과 함께 일본의 돔 구장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김 지사는 번듯한 야구장이 없는 청주에 돔 구장을 포함한 복합스포츠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가 돔 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충청권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경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다. 낙후된 체육시설 인프라 개선과 함께 ‘충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기대감도 깔렸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