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은 전 세계적 탈탄소 경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사업인 건설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등을 포함해 미래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룹 건설사인 DL이앤씨는 2022년에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는 중이다. 카본코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MR 사업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석유화학 회사인 DL케미칼은 2022년 재활용 제품들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국제재생표준인증(GRS)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