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S의 매출은 27조5447억원, 영업이익은 1조729억원으로, 전해보다 매출 1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LS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근 3년 새 꾸준히 늘어왔다.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新)성장동력으로 정해 키워온 경영 전략이 먹힌 결과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2027년 준공되는 체서피크 공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 등이 들어선다.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부산사업장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008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말까지 연간 2000억원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7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배스트럽 캠퍼스’를 조성해 북미 사업 복합 거점으로 삼았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미국 주문량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LS MnM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1조8000억원대를 투자한다. 울산과 새만금 공장이 가동하면 연간 6만2000t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