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선순환 체계 구축

입력 2025-06-26 18:04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일 일본 도요타통상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리사이클 합작법인인 ‘GMBI’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GMBI는 사용 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분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블랙 매스’를 생산하는 전(前)처리 전문 공장이다. 여기서 생산된 블랙 매스는 후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 광물로 재생산된다.

지난 4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최대 금속 재활용 기업인 데리시부르그(DBG)와 연간 2만t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충북 청주 오창에 있는 에너지플랜트1에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용 재사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 ESS 시스템은 10만㎞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를 활용해 만들었다. 100㎾ 충전기 사용 시 순수 전기차인 GM 볼트 기준 1시간 만에 300㎞를 달릴 수 있을 만한 충전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난징 공장은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자원순환 100%’를 인정받았고, 미국 사업장도 미국 위생협회 NSF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