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전남 장흥군민회관에서 전국 저소득층 다문화가족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한 후원금 2억5000만원을 중앙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전국 8개 지역 10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을 위해 사용된다. 중앙대병원 의료진이 전국 8개 지역을 직접 방문해 다문화 가족을 상대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엑스레이, 초음파, 채혈 채뇨 검사 등을 진행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중증질환 발견 시엔 치료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진 방문 지역은 상반기에는 충북 진천, 강원 평창, 전남 장흥, 전남 함평 4곳이다. 하반기에는 강원 정선, 경기 연천, 전북 김제, 강원 양구 4곳을 찾는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부터 다문화가족 의료지원을 실시해왔다. 이를 통해 전국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1만6718명에게 건강 검진, 중증 질환 치료비 지원, 자궁경부암 백신 등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다문화가족은 언어장벽,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질의 무상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