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당류·지방 모두 0%… 입소문 타고 판매 급증

입력 2025-06-25 18:07
hy 제공

hy의 무당 발효유 ‘야쿠르트XO’(야쿠르트엑소)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첫 주 하루 평균 4만개 수준이던 ‘야쿠르트엑소’의 판매량은 최근 하루 10만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야쿠르트엑소’는 설탕, 당류, 지방이 모두 0%인 제로 스펙 발효유다. 제품명의 ‘엑소’는 ‘당이 없는(X), 제로(0)’와 ‘장기 숙성’(Extra Old)을 의미한다. 열량도 100㎖당 10㎉에 불과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단순히 설탕을 빼는 방식이 아니라 hy의 독자 기술력으로 당을 줄인 게 특징이다. hy의 특허 유산균인 ‘HY2782’가 유원료 자체 당류를 모두 소모하는 방식으로 ‘당류 제로’를 구현했다. 이 공법으로 발효유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도 살렸다.

신제품에는 유산균을 7일간 배양하는 발효 공법 ‘LF-7’을 적용했다. 장기 배양을 거치면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이 높아진다. hy에 따르면 LF-7 공법으로 일주일간 배양한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은 48.3%에 달했다. 배양 1일차와 비교하면 5배가량 높은 수치다.

hy 관계자는 “무당이라 맛이 없을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제품 못지않은 맛이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직접 마셔본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hy는 저당·저지방 중심의 로우 스펙 발효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유가공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한 hy는 당류 저감 활동을 시작하고 첫 3년 동안 8072t에 이르는 당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