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4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3장 5~13절
말씀 : 이스라엘 역사에서 홍해의 기적과 비교될 수 있는 사건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단강을 건너는 기사입니다. 홍해의 기적이 애굽의 노예로 400년간이나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기 위한 훈련의 첫 시작이었다면 요단강 도하 사건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훈련받은 이들이 약속의 땅에 믿음으로 들어가게 하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역사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마치신다는 것입니다.
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도하 사건을 통해 여호수아와 함께하심을 증거하며 그를 높이는 계기로 삼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시작하다’는 동사는 ‘내가’ 시작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분의 일을 주도적으로 이루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2장에서 여호수아에게 “내가 모세와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또 한 번 그의 리더십을 이렇게 공식적으로 세워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확실한 자신감을 주셔서 앞으로 펼쳐질 가나안 정복과 땅 분배까지 담대하게 나아가게 도우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만 막상 그들이 요단강이라고 하는 큰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도 흔들리지 말고 담대히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장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너무 잘 아시고 아주 세밀하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알면서도 눈에 보이는 환경에 따라 쉽게 낙심하고 지칠 때가 많습니다. 평상시 아무 일이 없을 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믿음의 지식이 어떤 일을 만나도 잘 작동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어려운 일을 만나면 믿음의 법칙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해왔던 문제 해결 방식을 자동으로 작용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기도하고 삶을 뒤돌아보길 원하시는데 우리의 생각대로만 결론을 내고 기도조차 하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십니다. 또 그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시고 마치실 줄 믿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지금도 나의 삶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나를 사랑해주시고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과 능력이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때로 힘든 일을 만날 때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동안성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