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국민팜 엑스포서 귀농·귀촌 프로그램 홍보 ‘박차’

입력 2025-06-23 19:29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당진, 태안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국민팜 엑스포’에 참가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와 전남도가 각 지역 귀농·귀촌 지원정책과 사업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에 나섰다.

2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국민팜 엑스포’에서 충남도와 전남도는 도시민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했다.

2015년 처음 시작된 국민팜 엑스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100여곳이 참가하는 귀농귀촌박람회로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귀농귀촌 상담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 지역 농산물 전시와 시음·시식 행사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예비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대표 임시주거와 체험 지원정책인 귀농인의 집, 귀농교육센터,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중점 소개했다.

또 1대 1 맞춤형 상담, 시·군별 귀농귀촌 정책 안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현장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 역시 이날 지역별 귀농귀촌 상담관, 정책 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과 농업 혁신전략 등을 공유했다.

특히 친환경 쌀 가공품, 남도 전통 발효식품, 해남 고구마·신안 천일염 등 지역 대표 특산물을 현장에서 직거래·시식 행사로 선보여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전남도는 귀농·귀촌 정책 분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와 태안군 농업기술센터가 귀농귀촌 우수지자체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충남도는 올해 전국 단위 귀농귀촌 박람회에 2회째 참석하고, 지난 11일과 13일 도시민 80여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홍보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양섭 충남도 농업기술원 지도정책과장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충남의 귀농인 수는 1만542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라며 “광역 교통망과 뛰어난 자연환경, 체계적인 정착 지원정책 등 충남의 강점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전남에서 살아보기, 귀농귀촌 어울림마을 조성, 우수 창업 활성화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거점으로 수도권 도시민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희경 전남도 인구정책과장은 “다양한 성공사례를 토대로 도시민에게 실질적 농촌 이주 로드맵을 제공하고, 전남형 귀농·창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홍성·무안=김성준 김영균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