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전 총통은 21일 대만 청년들과 함께 복희묘가 있는 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에서 열린 복희대전에 참가해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주임(장관)도 함께했다.
마 전 총통은 참배 후 “중화민족은 중화 시조에게 후손으로서 깊은 감사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 대만인은 중화민족으로서 정체성이 확고하다”며 “50년간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았지만 염황(삼황오제 중 염제·황제)의 자손으로서 중화민족의 주체성과 존엄을 지켜 왔다”고 덧붙였다.
마 전 총통은 ‘친중’ 성향인 대만 제1야당 국민당 소속으로 ‘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진당과 대립하고 있다. 지난 16일 푸젠성 샤먼에서 중국 주도로 열린 ‘해협포럼’에 참석해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회담을 하며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톈수이=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