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4일] 서로 먼저

입력 2025-06-24 03:07

찬송 : ‘내 주의 나라와’ 208장(통24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2장 10~12절

말씀 : 우리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이 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이뤄 천국의 삶을 살고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서로 먼저 우애하고 존경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10절)

이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우리 성도가 지켜야 할 사랑의 원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앞에 ‘형제’와 ‘우애’라는 단어는 혈육이나 가족 간에 주고받는 사랑을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즉 이 말씀은 우리 모두가 주님을 믿음으로 인해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가족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가족끼리도 서로 싸우고 티격태격하는 경우가 있지만 결국 끝까지 남는 것은 가족입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이 가족이고 슬플 때 함께 울어 줄 사람도 역시 가족인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예수님의 한 몸을 온전히 이루고 서로 도우며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교회가 더욱더 아름답게 세워집니다. 그것이 바로 공동체 의식이고 지체의식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필요 없는 지체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서로 먼저 사랑할 뿐만 아니라 존경하라고 말합니다.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좋은 일은 내가 먼저 하기를 원하고 안 좋은 일은 상대방이 하기를 원하는 이기적인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무 조건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있어 누가 먼저 나에게 잘해주길 바라고 자신이 먼저 잘해 줄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삽니다. 예수님은 인간관계의 황금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오늘 본문도 예수님의 황금률과 비슷합니다. 서로 먼저 사랑하고 존경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사랑하는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핏값을 주고 사실 정도로 존귀하고 값진 사람입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기를 먼저 실천해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서로 먼저 사랑하고 존중해서 작은 천국과 같은 공동체가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