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반갑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입력 2025-06-22 18:58
동해안 해수욕장이 지난 20일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차례로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는다. 지난해 8월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바닷 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여름 손님맞이에 나섰다.

동해안 6개 시군 86개 해수욕장이 지난 20일 문을 연 아야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19일까지 차례로 개장한다. 폐장은 8월 17일이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비치비어 페스티벌(27~29일)과 경포 썸머 페스티벌(7월 29일~8월 4일)이 열린다. 주문진해수욕장은 맥주 부스와 푸드코트가 운영된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산과 바다를 아우르며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스카이 레이스 해변이 열린다. 속초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개장 기간인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일 밤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를 만날 수 있다.

삼척 해수욕장은 백사장 내에 에어바운스와 워터슬라이드 등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키즈 프렌들리 비치를 조성한다. 고성 반비치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산책 등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반려동물 해변으로 운영한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은 해변 요가, 명상, 선셋 필라테스 등 해양 치유 관광상품이 마련된다.

피서객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86개 해수욕장에 66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해파리 방지망도 22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고자 ‘큐알(QR)코드 기반 부적정 요금 신고 시스템’도 시범 운영한다.

김동준 강원도 관광정책과장은 22일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과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제도 정비와 협력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