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WSD 명예의전당’ 헌액… 장인화 회장 “AI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입력 2025-06-20 01:2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 포럼에서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된 WSD 명예의 전당 기념 액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주최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 2025에서 ‘WSD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됐다. 글로벌 철강그룹사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포스코는 WSD의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 순위에서 2010년부터 15년 연속 1위에 오른 경쟁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WSD는 2002년부터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원가 절감, 가공비, 재무 건전성, 고객사 접근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을 심사해 순위를 매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종합 경쟁력 1위를 유지한 15년은 짧지 않은 기간으로 모든 포스코 임직원의 값진 땀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스코그룹에 있어 새로운 챕터의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17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철강,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협력 기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의 공정지식과 데이터를 AI에 통합해 신뢰성을 높이는 일명 ‘산업 대규모 지식 모델(ILKM)’의 활용과 고위험·비정형 제조 현장의 로봇 자동화 방안 등 AI 대전환 시기에 당면한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