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800만 넘었다

입력 2025-06-20 00:26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61만6000가구 늘어난 800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가 800만 가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증가 폭도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60세 이상 1인 가구인 ‘독거 노인’도 296만4000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5~29세(143만1000가구)와 30~39세(142만2000가구) 1인 가구를 더한 규모보다 컸다. 통계청은 “고령화로 60세 이상 1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취업 가구 수도 510만 가구로 역대 최고치였다. 1인 가구 중 취업 비중도 63.7%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31.9%)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맞벌이 가구는 전년 대비 2만9000가구 줄어든 60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2년 연속 600만 가구를 넘었지만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 등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구주가 혼인 상태인 유배우 가구(1267만3000가구)의 맞벌이 비중도 48.0%로 0.2% 포인트 줄었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