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의 정서·상황 고려해 맞춤 전도를”

입력 2025-06-20 03:07

교회다움의 회복을 돕는 지저스페스티벌(대회장 이영훈 목사)이 19일 경기도 고양 예수인교회(민찬기 목사)에서 개막했다(사진). 20일까지 이어지는 지저스페스티벌은 목회자 전도훈련 세미나에 초점을 두고 실질적인 전도법을 전한다.

2022년부터 시작한 페스티벌은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협력해 맞춤형 전도법을 제공하며 교회의 성장을 돕는 운동이다. 올해는 지난 2월 제주에서 열린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파주, 전북 전주 군산 등 9개 지역에서 열린다.

첫날 메신저로 나선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목회자 리빌딩 주제의 강연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도전하자”며 “전도법을 배우기에 앞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 앞에서 사람이 반응하는) 변화는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며 “우리 안에 움직이는 전도의 열정부터 깨우자”고 요청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전도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전도’를 소개했다. 세대별·직업별로 신앙적 갈증을 발견해 복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온누리교회가 10여년 진행해온 사역이다. 지난 16일 법조인 대상 전도 집회 ‘저스티스포유’에도 적용됐다. 이 목사는 “분명한 진리와 명확한 복음을 전하되 대상자의 정서와 상황, 선호하는 문화를 고려해 수용자 중심의 전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에는 실용적인 전도 방법들이 추가로 공개된다. 전도 대상자를 입력하면 맞춤형 전도 가이드를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 ‘코저너’, 새신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돕는 ‘에디전도플랫폼’ 등 훈련법을 나눈다.

고양=글·사진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