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우리들이 싸울 것은’ 350장(통3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6장 13~14절
말씀 : 사도 바울은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말을 어떤 의미로 사용했을까요. 이 말은 사람의 겉모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외모가 아니라 내면의 세계와 영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영적으로 더 성숙한 자가 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모든 교회를 다 사랑했지만 고린도 교회에 상당한 관심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였고 많은 은사와 열정이 있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 지역을 떠나자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교회 안의 파당 문제였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서 바울파 아볼로파 베드로파 예수파로 나누어 서로 상대를 비난하고 정죄를 일삼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 권면함으로써 어린아이의 모습을 버리고 성숙해지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권면처럼 우리 내면과 신앙이 더 성장하고 강건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으라는 것은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말입니다. 또한 ‘영적으로 긴장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긴장하고 깨어 있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위급한 상황이 어떻게 닥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영적으로 깨어 있으라는 것은 언제나 기도하라는 말씀임을 우리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깨어 있는 것과 기도하는 것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잠들어 있을 때 사탄과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고 미혹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두 번째로 남자답게 강건하게 되기 위해서는 믿음에 굳게 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견고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다’라는 말에는 내 믿음의 뿌리를 그리스도 안에 굳게 박는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 안에 우리 믿음의 뿌리를 두었을 때 어떤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 믿음이 견고해지고 굳건히 서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마치 아이가 자라기 위해서 열심히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이 자라기 위해서는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우리 가정 모두가 하나님 말씀을 늘 가까이하고 사랑해서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이 세상의 모든 싸움에 승리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우리의 믿음이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게 해주셔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소유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