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34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K팝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차트에서 로제의 솔로곡 ‘아파트’(사진)는 전주와 동일한 24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솔로 2집 타이틀곡 ‘후’로 세운 33주를 뛰어넘었다. ‘아파트’는 발표 직후부터 중독성 있는 후렴과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으로 화제에 올랐다. ‘핫100’ 차트에 8위로 처음 진입한 뒤, 최고 순위 3위까지 오르며 K팝 여성 솔로 가수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엔하이픈은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쉬’로 ‘빌보드 200’에서 3위에 오르며 다섯 작품 연속 톱10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앨범은 ‘톱 앨범 세일즈’를 비롯해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등 세 개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 주요 음반 차트에서도 각각 3관왕을 석권했다. 음반과 음원을 넘나드는 성과에 힘입어 엔하이픈은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세븐틴은 정규 5집 ‘해피 벌스데이’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은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가장 높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인 252만1208장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썬더’는 ‘글로벌(미국제외)’ 31위, ‘글로벌200’ 78위에 3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세계 각지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