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0일] 예배는 드리는 것입니다

입력 2025-06-20 03:08

찬송 : ‘찬송하는 소리 있어’ 19장(통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4절


말씀 : 우리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환경이 변하면 우리도 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합니다. 그러나 절대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입니다. 예배드리는 장소와 공간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자의 마음은 절대로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는 단순히 우리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광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따라서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중심과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받는 것으로 이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벨이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은 이유는 믿음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 제사에서 꼭 필요한 핵심은 제사에 드릴 제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대신해 죽어야 하는 동물의 피가 있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벨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다고 말합니다. 아벨은 제사를 드림에 있어서 아무 양이나 드리지 않고 많은 양 중에서 첫 새끼를 구별해 드렸습니다. 또 그 기름으로 드렸다는 것은 많은 양 중에서 기름진 양을 골라서 드렸다는 것입니다. 구별해 드렸다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아벨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아벨은 예배를 하나의 형식으로 생각하지 않고 최고의 정성을 다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제물만 받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그의 마음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가정은 예배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우리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얼마나 생각하며 예배드리고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드릴 내 마음의 예물을 아벨처럼 구별해 드리고 계십니까. 예물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예물에 우리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셨다면 그것처럼 허무하고 속상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고 우리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자의 삶으로 변화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 가정을 예배자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단순히 예배를 보지 않고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에서 드리는 이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동안성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