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셀린 송(사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머티리얼리스트’(Materialists)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했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1997)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송 감독의 신작은 뉴욕타임스(NYT)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결혼중개업자인 여주인공(다코타 존슨)이 전 남자친구(크리스 에반스)와 매력적인 재력가(페드로 파스칼) 사이에서 갈등하는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NYT는 “모든 것이 시장가치로 수렴된 이 시대에 우리가 살면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송 감독은 “반년간 결혼중개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썼다”고 밝혔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