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민선 8기 출범 3년 만에 투자유치 60조원 목표를 달성했다.
충북도는 2022년 7월부터 60조145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반도체·ICT융합,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45조2979억원(75.3%)이 집중됐다.
도는 그동안 첨단산업분야 앵커기업인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 등 1231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생산 64조2000억원, 부가가치 24조3000억원, 취업 34만4000명 등의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3년 1월 신설한 투자유치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도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앞으로 양자산업 등 신산업 분야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첨단·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벤처 등 R&D 중심 기업 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AI영재고·국제학교), 의료(K-바이오스퀘어), 콘텐츠(영상·웹툰·게임), 서비스(대형유통·관광) 산업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밖에 기획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단양역 관광개발사업 등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가산단으로 추진 중인 오송 3생명과학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산단의 조기 착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샘표식품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해 투자유치와 지역 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