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윤기주)가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구호 후원금 5649만3500원을 모아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열관리시공협회는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의 보일러 가스시설 등 난방 시설을 시공하는 기술인의 모임으로 1979년 결성됐다. 전국 1만5000여명 회원 중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있었다. 윤기주 회장은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후원을 준비했다”며 “기술인들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와 함께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한국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은 지난 13일 경북 의성·영덕·청송·영양 군청 4곳에 가전·생필품 키트 2000세트를 전달했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햇반·반찬류 등의 식자재와 여름 이불 등으로 구성된 키트는 각 군청을 통해 피해 가정에 차례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12일엔 구세군 사관과 성도 등 봉사단 45명이 의성의 한 마늘밭을 찾아 농작물 수확철을 맞은 농민과 함께 일손을 보탰다.
김지방 신은정 기자 fattykim@kmib.co.kr
열관리시공협회,영남 산불 이재민에 후원금
입력 2025-06-18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