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주택 개보수 ‘명품집’ 봉사활동

입력 2025-06-17 22:06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가유공자 맞춤형 사회공헌 ‘명예를 품은 집(명품집)’ 사업 일환으로 충남 천안 서북구 입장면에서 국가유공자 주택 개보수 봉사활동을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명품집 사업은 LH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의 가치를 높이고자 주거취약 국가유공자 등에게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국가보훈부·한국해비타트·굿네이버스와 함께 한다. 보훈부가 주거취약 보훈영웅을 선별해 추천하면, 한국해비타트와 굿네이버스가 주거환경을 실태조사하고 개보수 필요 여부, 작업 대상 등을 종합 개보수를 진행한다.

올해는 주한미군도 동참했다. LH 임직원과 주한미군 장병 등 40여명은 이날 오래된 지붕과 처마 등을 철거하고 새 단장했다. 개보수에만 약 8시간이 걸렸다.

명품집 사업은 기초 생활시설 개선에 초점을 뒀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붕 누수를 막고,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개선한다. 주택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열재를 보완하고 난방 효율이 높은 최신 보일러로 교체한다.

경사로와 안전손잡이 등에는 유니버설 디자인(모든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업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일부는 장애 후유증을 앓는 특성을 고려했다. 모든 수리가 끝나면 세대 현관에 국가유공자임을 나타내는 현판을 부착한다.

가구당 지원되는 개보수 비용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고, 현재까지 가구당 평균 공사비는 2700만원이다. 명품집 사업으로 LH는 지난해 말 기준 224가구를 개보수했고, 올해는 노후주택 80가구를 추가 보수해 누적 300가구 지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