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께서 이제 이 나라에 새 대통령을 세우시고, 새 일꾼들을 세우셔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로운 이들을 주님의 일꾼으로 세웠듯이, 새 정부의 일꾼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들 목소리를 진실로 경청하는 이들이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백성들의 고달픔과 분노와 절망과 아우성치는 소리를 경청하게 하옵시고, 주께서 주님의 지혜와 거룩한 영을 부어 주사 진실한 마음으로 사회적 통합을 위해 일하게 하옵시고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게 하옵소서.
거룩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이토록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게도 죽어가는 형제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땅에는 식사 후 배가 부르다며 살찔 것을 걱정하는 이들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굶주리는 인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겨울에는 반소매를 입고 여름에도 긴소매를 입는 고소득층이 있는가 하면, 추위와 더위로 거리에서 쪽방에서 죽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여, 이 자리에 오시옵소서. 주여, 한국교회를 소외된 이웃들 가운데 세우셔서 새롭게 일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준모 목사·내일을여는집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