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함께 부르는 BTS·세븐틴 노래

입력 2025-06-13 01:06

영화관에서 열리는 K팝 축제 ‘하이브 씨네 페스트 인 아시아’(포스터)가 다음 달 10일부터 나흘간 전국 53개 극장에서 진행된다고 CGV가 12일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ENHYPEN)의 콘서트 실황 영화 4편과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재구성한 극장용 노래방 영상 등 5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콘서트 실황 영화는 기존에 발매된 콘서트 DVD를 극장 상영 버전으로 별도 제작했다.

모든 상영작은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회’로 진행된다. 상영관 전체가 노래방으로 변신하는 ‘하이브 시네마 노래방’에선 하이브 아티스트 10개 팀의 뮤직비디오 22편으로 구성된 영상이 상영된다.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영어로 표기된 독음 자막도 제공된다.

CGV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팬심을 공유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BTS 멤버들의 전역을 맞아 한국을 찾은 해외 팬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는 지난 이틀간 4000여명의 팬이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을 찾았고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된 BTS 멤버들의 전역 기념 라이브 방송은 1500만회 이상 재생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10개국 350여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라틴 아메리카 전역 약 500개 영화관에서 진행된 ‘하이브 씨네 페스트 인 라탐’은 26만명 이상의 팬들이 참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