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계적 예술가 ‘미스터 두들’과 한글 예술작품 만든다

입력 2025-06-13 01:24
세종시 제공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사진)과 세종시민이 함께 한글 예술작품을 만드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세종시와 세종문화관광재단은 22일까지 ‘내가 좋아하는 한글 한 글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9월 1일 개막하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의 첫 번째 참여 작가로 미스터 두들을 초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 세종시민들과 미스터 두들은 한글 창제의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작품을 함께 만들게 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아티스트인 미스터 두들은 밑그림 없이 그림을 그려내는 라이브 영상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사물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담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미스터 두들은 시민들이 제출한 ‘내가 좋아하는 한글 한 글자’의 의미, 글자의 형태 등을 바탕으로 세종시만의 상징을 담은 작품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특히 전시 기간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형식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만큼 한글의 미적 가능성, 창작의 의미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예술가들과 시민이 함께 한글을 예술의 언어로 풀어내는 살아 있는 창작 현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