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어둔 밤 쉬 되리니’ 330장(통37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1장 34~36절
말씀 :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니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36절) ‘장차 올 이 모든 일’이라 함은 21장 전체에서 말씀하신 마지막 때의 징조와 환난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장차 올 마지막 때의 일들을 능히 피한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 모든 환란을 하나도 겪지 않고 어려움이 올 때 피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장차 일어날 이 모든 일에 대해 피할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즉 마지막 때에 많은 환란과 핍박을 당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는 삶을 살 때 능히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믿음의 가정의 진가는 언제 드러날까요. 환란과 고난을 만났을 때입니다. 모든 것이 편안할 때 그 사람의 믿음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불과 같은 시험과 연단을 받을 때 그 사람이 정말 믿음의 사람인지 아닌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 전쟁에 임하는 군사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말씀하신 후에 기도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
항상 기도하라는 것은 우리가 24시간 일도 하지 말고 잠도 자지 말고 기도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란 하나님과의 교제이며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의식하고 주님께 의탁하는 우리의 모든 행위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우리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혹시 내 마음에 ‘지금 오시면 좀 곤란하니까 나중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신앙생활이 너무 현세적인 것에만 안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은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며 가장 복된 날입니다. 지금 우리가 생활하고 누리는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차원과 다른 영광의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처럼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서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가는 가정이 되길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간구하고 교제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도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항상 기도에 힘쓰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