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4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사람

입력 2025-06-14 03:03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2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10장 10~14절

말씀 : 내 삶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삶이 하나님께 기쁨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는 나의 기쁨이야” “내가 너를 볼 때마다 내 마음이 참 기뻐”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 그런 극찬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 전체를 살펴보면 다니엘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었는지가 아주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단 10:2)

다니엘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당하게 될 고통의 시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3주 동안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다니엘이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니엘은 그 나라의 왕 이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할 수 없는 법이 정해졌을 때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왕의 조서가 나왔음을 알면서도 다니엘은 거기에 굴하지 않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얼마나 놀라운 믿음입니까. 아마 우리 대부분은 그 조서에 명시된 기간에만 잠깐 기도를 쉬든지 아니면 속으로 기도했을 텐데 다니엘은 왕의 법을 무서워하기보다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했습니다.

다니엘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시간을 정하고 규칙적으로 기도했다는 말입니다. 한 나라의 총리로서 해야 할 일이 많고 바빴지만 하나님 앞에 규칙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겸손과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포로로 끌려와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제목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포로 생활부터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늘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올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과 같이 기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대화입니다. 대화는 많이 나눌수록 상대방을 더 신뢰하게 하고 친밀감을 느끼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와 대화를 더 자주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가정이 다니엘처럼 기도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기도하는 이 귀한 시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 가정이 세상의 걱정과 근심을 다 내려놓고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우리 가정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