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속된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부산일자리종합센터)과 함께 11일부터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고용전환 촉진사업’을 추진한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적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폐업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하고, 이들을 채용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내 고용 창출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 지원(희망두배통장)과 이들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고용인센티브)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10억여원의 사업비를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희망두배통장 지원사업은 2020년 이후 폐업한 부산 거주 소상공인 중 올해 취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가 월 30만원씩 6개월간 내면 시가 동일 금액을 추가 지원해 총 360만원의 목돈 마련을 돕는다. 총 2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고용인센티브 지원사업은 폐업 소상공인을 신규 채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기업이 채용한 소상공인을 6개월 이상 고용 유지하면 1명당 최대 360만원을 지급한다.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지원할 수 있어 최대 18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 규모는 총 200명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폐업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일자리 시장에 진입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다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