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코리아가 서울 여의도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인 ‘미스토어’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애플스토어와 한 건물에 입점하게 돼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스토어는 이달 말 여의도 IFC몰 2층에서 문을 연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체험과 수리·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지난 1월 샤오미의 한국 법인으로 출범한 샤오미코리아는 온라인 스토어에 이어 오프라인에도 진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샤오미는 특히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찾는 중이다. 라이카 카메라와 협업한 ‘샤오미 15 울트라’는 169만원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대로 출시됐으며, 가성비를 앞세운 ‘레드미 14C’는 웬만한 웨어러블 기기보다 저렴한 12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존재감이 아직 미미한 국내 시장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다.
샤오미는 TV, 로봇청소기 등도 선보이며 판매군을 확대하고 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브랜드와의 접점을 더욱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