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험형 갭이어 프로그램 ‘열기 뜨겁다’

입력 2025-06-11 18:35

경기도는 오는 20일까지 접수 예정인 경기도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사업 참가 신청자가 선발 인원의 두 배 이상인 240여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베이비부머 인턴 캠프 사업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중장년 맞춤형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이다. 갭이어란 학업이나 일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십,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도는 은퇴 이후나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층이 일정 기간 새로운 지역에 머무르며 일상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재설계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40세부터 64세까지의 중장년층으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자 선발은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도는 지원 동기와 참여 의지를 중심으로 나이, 성별, 권역 등을 종합 고려해 선발할 예정이다.

과정은 총 15주간 운영된다. 참가자는 오는 7월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6주간 도내에서 생애전환교육을 받는다. 이후 전북 남원, 강원 인제, 경북 고령, 경기 파주 중 한 곳을 매칭받아 2박 3일간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최소 3박 4일간 해당 지역에 머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9월에 진행되는 지역 프로젝트는 ‘런케이션(Learn+Vacation)’ 또는 ‘워킹홀리데이’ 방식 중 하나를 팀별로 선택해 지역 내 문제를 탐색하고, 직접 소규모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토록 해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실질적인 경험이 될 전망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찾으려는 중장년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 베이비부머들이 새로운 활동 기회를 찾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