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10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8장 3~12절
말씀 :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 자리에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도 큽니다. 그런데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기쁨을 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때입니다. 세상의 지식을 알아가는 것도 많은 유익함을 주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 내 삶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고 우리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 부흥 운동의 핵심도 하나님의 말씀에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역사는 나에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 말고 남편이 들었으면 좋겠네’ ‘김 집사가 좀 들었으면 좋겠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를 그저 비껴가는 교훈에 불과할 것입니다.
또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하나의 윤리·도덕적 교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역시 말씀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책망하고 찌르는 말씀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 내 삶에 영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에스라가 먼저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여 드릴 때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을 외쳤습니다. 아멘은 우리 믿음의 동의를 의미합니다. 이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했습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과 절대복종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에스라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읽고 레위인들이 그 말씀을 해석하자 백성들 모두가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이 울음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음에 대한 후회요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그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었을 뿐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전에는 말씀을 알아도 안 것이 아니었고 들어도 그 뜻을 몰랐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렇게 말씀을 이해함에서 오는 깨달음의 기쁨은 너무나 컸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단순히 말씀을 많이 아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도 말씀에 대한 깨달음의 기쁨과 믿음으로 반응하는 결단이 있길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배우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묵상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