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MSI 한국 대표팀 누구… 이번 주말 부산서 정면승부

입력 2025-06-11 00:09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지역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1라운드 경기 현장 풍경.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를 3대 0으로 이기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LCK 제공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제 e스포츠 대회 진출팀이 이번 주말 결정된다. 한국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동래구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로드 투 MSI’ 3~5라운드를 개최한다.

로드 투 MSI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이다.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정규 시즌 1·2라운드 동안 1~6등을 기록한 팀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토너먼트로, 상위 두 팀만 MSI에 참가할 수 있다.

우선 13일 3라운드 경기에선 정규 시즌 1·2위인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는 팀은 MSI에 직행한다. 패배 팀은 15일 열리는 5라운드로 향해 4라운드 승리 팀과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붙게 된다.

4라운드 경기는 14일 열린다. 정규 시즌 5위 KT 롤스터와 3위 T1이 붙는다. KT는 지난 7일 1라운드에서 6위 디플러스 기아를 꺾은 데 이어 이튿날 4위 농심 레드포스까지 잡으면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KT 고동빈 감독은 지난 8일 농심전을 이긴 뒤 “T1은 정규 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이 좋아져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면서도 “우리도 기세를 많이 탔다.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시즌 동안 KT는 10승8패, T1은 11승7패를 기록했다.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MSI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종목사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 세계 지역 곳곳을 순회하면서 국제대회를 연다. 지난해엔 중국 청두에서 열렸다. 내년 개최지는 한국으로 예정돼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캐나다에서 2개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연달아 연다.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슈팅(FPS) 게임 ‘발로란트’를 종목으로 하는 ‘발로란트 마스터스’가 지난 8일 토론토에서 개막했다. 한국에서는 젠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