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1일] 예수님의 중보기도

입력 2025-06-11 03:04

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통4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7장 11~19절

말씀 :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 중보하신다는 것은 너무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기도하실까요.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가르쳐 줍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1절)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 하나님께로 갈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아시고 자신이 아버지께로 떠나면 이 험악한 세상에 홀로 남게 될 제자들을 생각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제자들을 돌봐 주시고 힘든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굳게 붙들어 달라고 중보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중보는 제자들을 보호해 달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이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근거는 바로 ‘우리와 같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구입니까.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합니다. 즉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하나가 되신 것처럼 제자들이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였던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릅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도 하나로 일치하는 모습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출신도 달랐고 서로 생각하는 것도 아주 달랐으며 공통 관심사는 나중에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힘들고 멀게만 느껴질지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미 십자가 위에서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나의 구원자로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되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며 연결된 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이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남편과 아내가 한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돕는 가운데 아름다운 주님의 몸을 함께 이루어 나가길 원하십니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시는 귀한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언제나 지켜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가정이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위해 중보해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하나가 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